지금은 백세 시대이다. 그러나 백세를 산다고 해도 늘 건강해야 한다. 만약에 몸에 질병이 생긴다면 약물에 의지를 해야 한다. 먹은 약이 우리의 몸속에 고르게 질병에 들어갈 때에 그나마 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 이 같은 것에 대한 연구가 꾸준했으나 우리가 바라는 만큼 되지가 않았다. 건강한 우리 몸은 세포를 끊임없이 분해한다. 또 연달아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며 움직이고 있다.
세포의 움직임에 따라 분비되는 ‘세포밖소포체’는 나노미터의 아주 작은 소포체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쓰레기 물질’처럼 취급받았다.
하지만 이 소포체가 mRNA나 단백질과 같이 우리 몸에 필수적인 물질을 가지고 있다. 뿐더러 이 물질들을 다른 세포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POSTECH 기계공학과 박재성 교수와 생명과학과 고용송 교수 공동연구팀이 마이크로채널로써 세포밖소포체를 모사한 나노미터크기의 베지클(nanovesicle)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방면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랩온어칩(Lab on a Chip)’에 실렸다.
연구팀은 우선 일직선으로 뻗은 마이크로 채널을 만들었다. 여기에 세포를 통과시켜 고의적으로 세포가 부서지도록 한다. 그다음에 이 부서진 세포막이 다시 자가 배열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다른 세포에 세포 내 물질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포스텍은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대학이다. 노벨상에 목마른 지금 포스텍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성과가 우리의 목을 적시고 있다. 더군다나 건강한 백세시대를 한발 앞당기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에 실용성이 없다고 해도 포스텍 연구팀의 성과가 우리의 몸에 적용될 날이 곧 올 것으로 내다본다. 이날을 포스텍의 연구팀이 성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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