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중남미 한류의 중심으로 꼽히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대규모 ‘케이-팝(K-pop)’ 경연대회가 처음으로 열리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멕시코시티 도심 한 공연장에서 개최된 케이-팝 경연대회에는 1천500여명에 달하는 한류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24개팀의 화려한 케이-팝 공연이 펼쳐졌다. 무대 앞으로는 막대풍선을 든 한류팬들이 가득 자리를 메웠고 10∼20대 학생들로 구성된 여성 4인조 ‘코쿠 키수(Kokoo Kisu)’가 첫 무대를 장식하면서 멕시코 케이-팝의 향연은 4시간 넘게 열기를 이어갔다. 참가팀들은 함께 맞춘 티셔츠를 나눠 입고 무대에 올라 현란한 댄스동작을 선보였으며 관중석 곳곳에서는 팡팡 터지는 박자에 노랫소리와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말 가사를 천연덕스럽게 부르는 참가자들에게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무대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12명으로 구성된 혼성 그룹 ‘아시안 쇼크’. 한국의 아이돌 그룹인 ‘써니힐’의 ‘미드나이트 서커스’의 노래와 안무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댄스를 선 보인 ‘아시안 쇼크’는 여러 참가자들 속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실력으로 심사위원과 관중의 눈을 사로 잡았다.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에서 달려온 ‘아시안 쇼크’는 대회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거머쥐면서 노트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현재 멕시코에서 활동 중인 한류 팬클럽은 약 20여개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 수만 전국적으로 수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남교 대사관 홍보관은 “멕시코에서 한류 페스티벌을 처음 열었음에도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오늘 행사가 한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