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영남 구상미술 되짚는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8일 오후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현재 전시 중인 ‘영남의 구상미술展’과 연계한 학술행사를 가진다. 이번 세미나는 ‘영남 구상미술의 시원과 태동’이라는 주제로 영남미술의 뿌리와 태동, 전개의 미술사적 의의와 학술적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행사는 2명의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는 데 첫 번째 발표는 ‘영남 구상미술 새롭게 보기’라는 주제로 윤범모 가천대학교 예술대 교수의 발표가 준비돼 있다. 그동안 대구를 중심으로 근대미술을 조명했던 전시를 제외하고 ‘영남의 구상미술展’처럼 지역의 근대미술을 일괄적으로 전시한 사례가 없었다. 윤 교수의 이번 발표는 한국미술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경북 출신 작가들을 학술적으로 조명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발표자 미술비평가 김영동은 `영남 구상미술의 뿌리와 전통`이라는 주제로 영남 구상미술의 원류를 찾고 우리 지역 미술의 성장, 발전, 현황 등을 살펴 본다. 발표 이후 송재진 영주미술협회 지부장과 박민영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연구사의 영남의 구상미술에 대한 종합적인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개관 5주년을 맞이한 포항시립미술관의 지역 미술사와 그 의미를 학술적으로 짚어볼 수 있다. 한편 ‘영남의 구상미술展’은 영남의 구상미술 100년을 조명해 보는 기획전시로 지난 1월 16일에 오픈해 오는 23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