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 준공식 및 영일군 100주년 기념식에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생명의 물길’ 탄생을 축하했다.
포항시는 3월 1일 오후 2시부터 제95주년 3ㆍ1절 기념식과 함께 포항운하 준공식 및 포항시의 모태였던 영일군 출범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공연과 수상퍼레이드를 포항운하 일원에서 거행했다.
이 행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최종영 LH공사 대구ㆍ경북지역본부장 등 내빈과 5만 여명의 시민 및 관광객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기념식과 수상퍼레이드, 독도사랑 플래시몹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이 이어져 축제마당을 펼쳐졌다.
포항시는 행사에 앞서 포항운하관에서 열린 ‘이주자의 벽’ 제막식을 갖고 포항운하 건설을 위해 삶의 터전을 내준 827세대 2,200여명의 주민 이름을 운하관 벽면에 새겨 고마움을 표시했다.
준공식에서 포항운하 준공에 큰 역할을 했던 LH공사와 포항운하 건설에 300억원을 지원한 포스코에 감사를 표하며 최종영 대구ㆍ경북지역본장과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에게 감사패도 전달됐다.
시는 영일군 출범 100주년 기념해 영일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상은 전 영일군수 등 역대 군수를 비롯한 생존 원로 등 7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시는 1914년 3월 1일 흥해군과 청하군, 연일군, 장기군이 통합해 영일군으로 새롭게 출범한 지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4개 군을 상징하는 ‘4색 시루떡’을 53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절단하는 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수상퍼레이드는 흥해군과 청하군, 연일군, 장기군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나타낸 다양한 퍼포먼스와 해병대 쾌속정, 용선, 파워보트, 플라이 보드 등 11종 66대의 각종 배들이 포항운하를 수놓으며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3.1절을 기념하는 수상구조물을 띄워 3.1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5만여 명의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독도사랑 플래시몹과 만세삼창, 애국가 제창 등이 이어졌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영일군의 10 0년 역사를 통해 우리 포항이 발전을 거듭했던 것처럼 포항운하 열린 물길을 따라 53만 시민과 함께 다시 힘차게 뛰는 포항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운하는 지난해 11월 2일 통수식을 시작으로 평일의 경우 하루 평균 7~800명, 주말에는 평균 2,00 0여명이 찾고 있으며 포항운하를 달리는 크루즈 유람선 등이 인기를 모으며 포항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장상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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