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락에 위치한 대견사(大見寺)가 달성군 ‘개청 100주년’과 함께 강제폐사 약 100여 년만인 지난 3월 1일 재창건 되어, 국보급 적멸보궁(寂滅寶宮) 사찰로서 새롭게 태어났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팔공총림동화사 및 25개 교구본사 주지스님 등을 비롯한 불교계 원로, 김범일 대구시장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종진, 조원진 국회의원,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 김문오 달성군수, 배사돌 달성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각계각층의 대표와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천년 고찰 대견사는 1,200년 전 신라헌덕왕대 창건(신증동국여지승람 불우편)되어 일연스님이 고려고종 14년, 22세때 승과 선불장에 장원급제 후 초임 주지로 임명됐다. 이에 팔만대장경 분사대장도감으로 남해 정림사로 가기 전까지 이곳에서 22년을 주석하면서 삼국유사 자료수집 및 집필을 구상한 사찰로 유명하며, 이후 일제강점기때 “일본의 기를 꺾고 대마도를 끌어당긴다”는 속설에 의거 강제 폐사됐다. 이에 달성군과 팔공총림동화사가 민족정기를 회복하고 달성의 역사성을 되찾고자 힘을 모아 지난 2011년부터 대견사 중창 준비를 시작해 최근(2014년 2월) 완공하고, 아울러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를 지닌 3월 1일에 맞춰 이날 개산대제 행사를 주관함으로써, 대견사는 약 100년만에 역사ㆍ문화ㆍ관광의 중심지로서의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게 됐다. 달성군 대견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 선당, 산신각, 요사채를 포함한 4개동, 연면적은 186㎡(56평)규모로, 관내 용연사와 같이 ‘부처님 진신사리’ 안치가 이번에 이뤄져 달성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곳의 적멸보궁(寂滅寶宮)을 보유하는 자치단체로 등록하게 됐다. 이날 기념사에서 팔공총림동화사 성문 주시스님은 “대견사 중창은 일개 사찰을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유구한 민족 문화유산을 재현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대견사를 국운융성과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기도 도량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문오 달성군수는 “새롭게 태어난 대견사는 일연스님이 출가 후 70년의 불자 기간동안 35년을 비슬산과 달성군에 주석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의 근간을 구상한 역사성, 천연기념물인 암괴류와 해발 1,000m 고지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서, 달성군의 대표 축제인 ‘비슬산 참꽃축제’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매력있는 불교 문화유산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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