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 당사자 준비 총회가 27일부터 2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세계 50여 개국 물 전문가, 기업체, NGO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세계물포럼’은 전 세계가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물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년 마다 개최하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다.
지난 1997년 모로코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제7차 대회가 오는 2015년 4월 12일부터 6일간 대구와 경북(경주)이 공동 개최한다.
세계물위원회(WWC)와 대한민국이 함께 주관하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는 200여 개국 정상을 비롯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학계, 시민단체, 기업체 등 물 관련 이해관계자 3만5천여명이 참석한다.
이에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행동방안을 도출하는 정치적 협의와 지역 간 물 분쟁 등 전 세계 다양한 물 관련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당사자 준비 총회에서 세계물포럼 4대 과정별(주제별·정치적·지역별·과학기술) 프레임 워크를 완성하고 컨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세션 운영을 위한 실무그룹 공모, 세션별 준비상황 점검·조정 등 세계물포럼 준비상황과 실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앞서 24일 제5차 ISC 회의와 25일부터 26일까지 제51차 세계물위원회(WWC) 이사회도 열렸고 25일 이정무 조직위원장 주재 대구·경북 기자단 오찬 간담회, 26일 지역 물기업 대상 설명회 개최, WWC 외국인 참석자의 경북과 경주 관광도 함께 병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경북도는 세계물포럼을 물 산업화와 연계해 1,600조 세계 물시장을 선점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권 수자원과 백두대간권 청정수 및 약수, 동해안권 해양심층수, 염지하수 등 풍부한 수자원과 국내 멤브레인 제조업체 대부분이 도내에 소재하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물 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국내 최초 `물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수처리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특화해 지역멤브레인 5개 제조업체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물산업을 미래 경북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는 단순한 행사 유치가 아니고 글로벌 TOP 기업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세계물포럼을 비즈니스로 연결해 물 산업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물을 통해 먹고 사는 현장, 물로서 경북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며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가하는 3만천여 내·외국인에게 경북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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