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아다니며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의 헌금함과 불전함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1시40분께 포항시 북구에 있는 모 교회에 침입해 헌금함에 들어 있던 현금 10만원을 훔치는 등 전국의 교회와 사찰을 돌며 모두 32회에 걸쳐 160만원원 상당을 훔친 혐의(특가법 상습절도)로 김모(33)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도구를 이용해 201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남 거제시, 창원시, 경기 고양시 등 전국의 종교시설에 침입해 금품을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북부서 관계자는 "김씨가 여관을 전전하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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