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클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전초전이 될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15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레버쿠젠(독일)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지난해 12월 조별 리그를 통과한 16개 팀은 15일부터 한 달 동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 2차전을 치러 합계 점수로 8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바르셀로나 `2연패`·레알 마드리드 `통산 10승` 도전 = 16강전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의 2연패 달성 여부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르셀로나의 16강 상대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준우승팀인 레버쿠젠이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 4시45분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원정 경기로 1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인 리오넬 메시는 본선 조별리그 5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6골(3도움)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째 우승을 향한 가도에 청신호가 켜질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9차례로 최다 우승기록을 쓴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새벽 CSKA 모스크바와 1차전 원정에 나선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27골)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조별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터트렸다.
`라이벌` 메시에 3골 차로 뒤진 상황이어서 호날두의 추격전이 속도를 낼지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박주영·박주호·김인성 `코리안 브라더스 3인방` 출격 대기 = 박지성 소속팀인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박주영이 뛰는 아스널, 박주호가 소속된 바젤, 김인성의 구단인 CSKA 모스크바는 당당히 16강에 들었다.
아스널은 16일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한다.
박주영은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박주영은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거의 부름을 받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이례적으로 발탁될지가 다소 불확실한 상황이다.
바젤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박주호는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바젤은 23일 새벽 독일 축구의 강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16강 1차전을 치른다.
최근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한 `윙 포워드` 김인성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한국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CSKA 모스크바는 22일 새벽 `난적`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차전을 한다. 김인성의 `깜짝` 출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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