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목표를 2011년 대비 8.0% 증가한 2,330만TEU로 잡았다고 지난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75만TEU나 많은 규모이며,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교역 증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하여 월평균 14만TEU 이상을 더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적극적인 물동량 유치를 위해 환적컨테이너에 대한 화물입 출항료를 면제해, 도로로 수송되는 컨테이너를 해상수송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안컨테이너전용선에 대해서는 선박입출항료ㆍ화물입출항료 등을 100% 감면하는 정책도 병행 중이다. 특히 포항 신항 등 신설항에 대해서 항만시설사용료를 면제하는 등 신규 항만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개장 3년째를 맞고있는 포항영일신항만(주)는 올해 연간물동량 목표를 17만TEU로 늘려 잡았다. 2011년 13만TEU를 달성해 올해 17만TEU목표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목표달성을 위한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잰걸음은 바쁘다. 개장 3년째를 맞는 포항영일만항의 컨테이너부두를 둘러본다. ▲올해 목표물동량 17만TEU 달성 전망 = 2011년 전체물동량 13만TEU를 달성한 포항 영일만신항 컨테이너부두는 개장 3년째인 올해 연간물동량 목표를 17만TEU로 늘려 잡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2009년 개장 초기 월평균 1천TEU 물동량 처리로 항만활성화를 우려했던 당시에 비하면 눈부신 쾌거다. 이후 2010년 8월 개장 1년만에 연간 물동량 5만TEU에 도달했고 2011년에는 10개월만에 10만TEU를 달성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012년 목표물동량인 17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은 포항영일신항만(주)이 지난해 10월 고려해운(주)과 정기컨테이너 항로개설협약을 체결하면서,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포트켈랑·페낭, 중국 상하이·닝보 간 정기항로를 구축한데다, 12월에는 중국 칭다오, 대련을 연결하는 신규항로를 다시 개설 협약함에 따라 앞으로 동남아지역 수출 물동량 유치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동남아, 북중국, 극동러시아 등 5개선사, 8개항로 주 13항차 확보 = 지난해 12월20일부터 포항영일만항에 ‘SINAR BANGKA’호를 투입, 처녀 서비스를 개시한 고려해운의 칭다오, 대련을 연결하는 신규항로는 대구ㆍ경북지역 물동량 처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칭다오항은 중국 산동성 황해 연안의 내륙운송의 거점항만이자 컨테이너 환적항만이다. 포항영일만항에 처녀 입항하는 고려해운(주)의 ‘SINAR BANGKA’호는 20피트 컨테이너를 최대 1054TEU/(1만3000t)적재할 수 있는 선박으로 부산~포항~인천~대련~칭다오항을 매주 1회 정기운항하게 된다. 포항영일신항만(주)은 고려해운(주)이 이번 칭다오 항로를 추가하면서 러시아 보스토치니항~블라디보스톡항 간의 운항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잇는 동남아 항로에 이어 북중국, 극동러시아, 일본 등 동남아시아의 각 주요 항로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고려해운(주)은 이번 중국 칭다오 항로를 추가 개설하면서 러시아를 비롯, 동남아, 동남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은 항로를 확보하는 선사가 됐다. 이에따라 현재 영일만항은 기존 STX 팬오션, 고려해운 등 5개선사가 러시아 4개 노선, 중국 2개 노선, 일본 2개 노선, 포항-부산 연안항로 등 모두 8개 항로 주 13항차를 운항한다. 포항영일신항만(주)은 앞으로도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선사, 화주, 포워더 등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베트남, 대만 등 다양한 추가항로 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기에 항만활성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올해 17만TEU 목표는 2011년 한해 물동량 13만TEU를 확보해 2010년 한해의 7만2421TEU보다 80% 증가한 추세로 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2011년 3월~12월까지 매월 1만TEU이상을 처리하며 5월에는 개장 이래 월간 물동량 최고치인 1만3456TEU를 기록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벌크로 수출되던 POSCO선재 컨테이너화로 첫 수출…물동량 대폭증가 전망 = 특히 올해 목표 17만TEU 에는 포항시의 항만 활성화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POSCO, 현대제철, 포스코켐텍, 조선내화, 삼원강재 등 포항지역 대형화주들이 과거 이용해오던 항만을 영일만항으로 이항하면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는 항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된 대형화주인 쌍용자동차가 작년2만5천대에서 올해 3만대로 러시아 수출계획 물동량이 늘어난 것과 LG전자, 웅진케미컬 등이 블라디보스톡과 보스토치니항으로 향하는 수출물량도 전체 물동량 증가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POSCO가 기존 벌크로만 수출되던 선재를 컨테이너화 해 작년 12월 첫 수출함으로써 올해 물동량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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