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봉화ㆍ영양ㆍ영덕ㆍ울진
전국에서 최고의 면적을 보유한 봉화, 영덕, 울진, 영양 선거구에 오는 4ㆍ11 총선에 출마 할 후보들이 제각기 예비후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예비 후보로 등록한 후보들 가운데 무소속 김중권 전 비서실장과 장갑호 자유 선진당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새누리 당 공전을 희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의 넓은 면적에 걸맞게 10명의 예비 후보들이 난립돼 제각기 유권자들을 파고들면서 무소속과 자유선진당 후보 이외에는 모두가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친분을 내세우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 때는 개한테도 간판을 목에 걸고 출마하면 당선된다고 장담할 정도로 대구 경북은 당시 한나라당 텃밭이었지만 이젠 정치권들의 불신임으로 새 누리 당으로 당명을 포장해 출마해도 당락을 점치기가 어렵다는 현실이다.
요즘 농촌도 대도시 못지않게 높은 교육율과 문화시설이 잘 갖춰지면서 정치권을 바라보는 눈도 크게 높아 졌다.
아무리 유력 당을 공천 받은 후보들이 자신만이 지역을 발전시키는 적임자라고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이젠 인물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정치권들로부터 많이 속아 왔기 때문이다, 요즘 유권자들은 구시대적인 인물보다 여,야를 떠나 정직하고 참신하고 거짓 없이 지역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는 새로운 일꾼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이 부분도 짚고 넘어 가야 한다. 오는 4ㆍ11 19대 총선에서 정치권들은 하나같이 20대,30대 등 젊은 층들을 표밭갈이 대상으로 올인 하면서 농촌지역 노인들은 늙었다고 무시하면 큰 코를 다칠 수도 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시절 후보 연설에 나섰던 정동영 민주당의원이 노인들은 선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노인폄하 발언으로 투표 거부운동 등 말썽이 돼 공개 사과하는 곤혹을 치렀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즘 TV를 틀면 정치권들은 수십조 원을 편성해 노인복지 등 주민생활안전 대책을 앞 다퉈가며 거침없이 입에 사탕발린 것 같은 공약을 마구 쏟아 내고 있지만 그 예산은 누구의 돈인지 분명히 생각해야 될 부분이다.
다가오는 4ㆍ11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할 구시대적이고 무분별한 공약보다 현실에 맞고 실천 할 수 있는 공약을 통해 유권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편 현재 봉화 지역 정가 입방아들은 4ㆍ11 총선의 많은 후보들 가운데 우선 현 새 누리 당 강석호 의원이 공천을 받아 무소속 김중권 전 비서실장과 맞붙으면 서로 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한판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박세명기자
parksm@ksmnews.co.kr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