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도준)는 지난 7일 오후 1시 10분경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방 38마일 해상에서 스크류에 어망이 감겨 표류 중이던 자망 어선 S호(34톤, 구룡포선적)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어선 S호는 7일 오후 1시 10분경 항해 중 스크류에 어망이 감겨 자력항해 불가하여 표류중이라며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사고를 접수한 포항해경은 선박 표류로 인한 2차 사고방지를 위해 어업정보통신국에 표류선박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항행주의 및 충돌사고 예방 방송을 요청, 동해상에 경비중인 1003함(1,000톤급)을 긴급 출동시켜 S호를 7일 오후 17시 30분부터 예인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높은 파도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해경은 S호를 8일 새벽 3시경 구룡포항 인근까지 예인한 후 인근 어선에 인계했고,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구룡포항에 입항 완료했으며,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신 모(63세)씨 등 선원 9명은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항해ㆍ기관 등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고 특히, 해상에서 갑작스런 기관고장 등 표류 시 충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견시 및 등화표시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신속하게 해양긴급신고 122로 구조요청 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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