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극우 성향 일간지 산케이신문이 독도에 유람선을 운항 중인 한국 해운사에 보조금을 지급한 쓰시마 등 자국 지방자치단체를 비난하는 일격탄을 날렸다.
또 이 신문은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독도를 둘러 싼 한일간의 파고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7일 “나가사키(長崎)현과 쓰시마(對馬)시가 일본 고유의 영토지만 한국이 실효 지배 중인 다케시마(독도)에 유람선을 운항하는 한국의 ‘대아고속 해운사’에 지난 해 7월부터 보조금을 지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의 자치단체가 다케시마를 자국령이라고 선전하고 유람선을 운영하는 한국 회사에 보조금을 지출하는 것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아고속해운사에 따르면 이 보조금은 동일본대지진 직후 일본행 승객이 줄어들어 부산-대마도 노선 운영을 중단하자, 일본 측이 한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우리 측에 지급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대아고속은 현재 부산과 쓰시마 구간의 연락선을 매주 7회 운행하고 있으며 90% 이상이 한국관광객이다. 작년 6월 이후 선사에 지급된 보조금 전체 규모는 약 4600만엔(7억원) 수준.하지만 산케이는 “쓰시마-부산 항로에는 지난 해 한국측에서 JR규슈 고속선과 미래 고속 등 2해운사가 새롭게 취항했지만, 이들 회사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자국 지자체를 비판했다.이에 대해 쓰시마시 측은 “비판이 있다는 점도 알고 있지만, 섬의 진흥을 위해서 대아 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삼기자
choys@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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