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선수단은 2월을 연습경기로 시작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갈고 닦았던 경기력을 그라운드 위에서 마음껏 펼쳐냈다.
총 두 경기가 진행됐는데 모두 ‘수사불패’ (雖死不敗:죽을 순 있어도 질 수는 없다)의 군인 정신이 드러난 경기였다.
첫 번째 상대는 경기대학교. 상주상무는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팀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이성재-김민수-이성재의 연속골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오후의 상대는 경희대학교였다. 이번에도 상주상무의 출발은 좋지못했다. 전반에 두골을 허용하며 0:2인 상태로 후반을 맞이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상주상무는 유창현(PK)-김정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2:2를 만들었고, 이후 매서운 공격력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두 경기 모두 0:2로 뒤지고 있다가 역전승과 무승부를 이루어냈다. 상주상무의 정신인 ‘수사불패’ 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상주상무 박항서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시작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역전과 동점을 이루어낸 부분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했다. 여러 선수들과 전술을 테스트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는다. 시즌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상주상무의 축구색깔이 드러날 것이다” 고 밝혔다.
상주상무 이재철 단장은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선수들이 변화되어 연습경기를 통해 여러 가지 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수한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영입되었기 때문에 우리만의 축구 스타일이 곧 완성될 것이라 확신한다. 상주상무는 축구팬들을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대 가져주시고, 경기장에 찾아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 남해 전지훈련은 2월 11일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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