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월드컵은 호날두보다 나를 원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골잡이 자존심 싸움`을 앞둔 스웨덴 축구대표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가 승리를 자신하고 나섰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16일 리스본, 20일 스톡홀름에서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4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32살이지만 항상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지금보다 축구를 더 잘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과 별개로 영국 메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월드컵 무대는 호날두보다 나를 원하고 있다"고 다소 도발적으로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선수"라며 "하지만 팬들은 월드컵에서 나를 보기를 더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웨덴은 독일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브라질 무대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