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청 소속 김용철(37·사진) 공무원이 민가에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자기희생을 무릅쓰고 불속에 뛰어들어 주민과 주택의 안전을 큰 화재로부터 지켜내 귀감이 되고 있다.
예주문화예술회관(영덕군 로하스영덕사업소)에 근무하고 있는 김용철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5분경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함께 근무하는 김영대(공무원·40)씨와 함께 화재현장 근처를 지나가다가 민가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소방서에 신고를 하고 나서 인근 주유소에서 소화기를 2대를 빌려와 즉시 민간인(사공삼식·66)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던 도중 아궁이 근처 가스통에 연결된 노후 된 가스 호스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김형철씨는 소화기로 발화원인이 되었던 2개의 LPG 가스통에 붙은 불길을 1차 진압한 뒤 주택이 소실될 것을 염려하는 민간인 대신 직접 가스통을 불 밖으로 꺼내고 두 번째 가스통을 꺼내다가 폭발하듯이 번지는 불길에 얼굴과 목 전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도착한 소방관들에 의해 두 번째 가스통도 무사히 불길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이 사고로 김용철씨는 영덕아산요양병원으로 후송되어 현재 포항 선린병원에서 화상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해면 성내4리 이장 신무준씨는 "김용철씨의 의로운 행동으로 대형화재를 막아 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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