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마감됐다.
이번 재선거는 지난해와 달리 새누리당과 민주당, 통합진보당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유례없이 거물급 정계인사들이 대거 지원에 나서는 등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김무성, 정몽준의원, 홍문종 사무총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포항을 찾았고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와 손학규 고문을 비롯해 전병헌 원내대표, 문재인 의원, 정세균의원 등이 포항을 찾았다.
통합진보당도 중앙당 최고위원들이 잇달아 포항을 방문하며 지지세 확보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유세활동을 마감하며 “지역민의 여론으로 공천을 받아 이번 선거가 지역발전과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선거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회고했다.
또 “당선이 되면 비록 초선이지만 재선이상에 버금가는 역할과 위상으로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유치하고, 예산을 확보해 서민들을 위한 법률과 제도를 개발하고, 주민이 바라는 정책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며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결과를 겸허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역대 그 어떤 선거보다도 힘들고 어려웠지만 포항의 변화를 느끼면서 그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지지자들의 5,000배를 보고 이번 선거가 포항과 대한민국, 민주당의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선거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의 변화에 대한 희망을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변화로 이어가겠다”며 “당선이 되면 약속드린 창업하기 좋은 도시·남북교류 시대의 동해안 거점도시·갑과 을이 공존하는 도시 포항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발로 누빈 2개월의 시간은 왜 포항에 통합진보당이 필요하고, 노동자 서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왜 필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누리당의 아성이 뿌리 채 흔드는 노동자, 농어민, 중소상인들의 지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통합진보당에 칠해진 종북딱지는 유신 부활에 맞서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박근혜정권의 보복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더욱 용기를 얻었고 당선이 된다면 노동자, 농어민, 서민이 어깨 펴고 당당히 사는 포항 남구-울릉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재선거에서 `80% 이상 득표`를 노리는 새누리당과 막판 대 역전극을 꿈꾸는 민주당은 서로 승리를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표심의 향방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남구 대이동 등 78곳, 울릉초교 등 울릉도 7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투표에 지역민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신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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