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베트남 3명, 태국 4명, 인도네시아 3명, 몽골 3명, 우즈베키스탄 3명, 키르키즈스탄 1명 등 모두 6개국 17가족을 초청, 지난 17일부터 7박 8일간 `결혼이민여성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결혼이민여성의 한국 사회 적응과 다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며, 아울러 다문화가족의 행복을 바라는 진심어린 도민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 인터불고 호텔에서 친정부모, 딸과 사위, 외손자. 손녀의 첫 상봉과 함께,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환영행사는 귀한 딸을 한국에 시집 보내준 장인 장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사위들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이인선 정무부지사의 환영인사,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마음을 담은 결혼이민여성의 편지 낭독으로 이어졌다.
환영행사 후 결혼이민여성들이 부모와 함께 19일부터 4일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 포항, 김천, 안동의료원 등 도내 3개 의료원에서 사위나라를 방문한 장인장모에 대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경북도관광공사는 오는 23일 불국사 등 경주 투어와 엑스포장 관람 및 플라잉 공연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그 후 이들 결혼이민여성들의 부모는 63빌딩과 광화문, 경북궁 등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후 24일 귀국한다.
이번 초청 가족들은, 가급적 결혼이민여성이 결혼 후 친정부모와 서로 방문한 사실이 없거나, 다자녀가정, 결혼기간이 오래된 가정, 다문화이해강사, 통번역서비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정을 우선 초청 대상으로 했다.
또 이번 초청은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등 그동안 초청받지 못했던 나라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이들 중 베트남 쯔엉 티 디엠니(경산)씨와 마르카에바 무니라(울진)씨는 사위들이 자비로 장인까지 초청하는 등 장인. 장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태국 손녹솜마이(봉화)씨는 2003년 결혼 후 자녀 두명을 낳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던 중 2012년 교통사고로 남편과 사별 후에도 시어머니를 모시며 봉화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사로 일하며 가정의 가장으로, 태국자조모임과, 나눔봉사단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범가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한국으로 시집와 지역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다문화가족의 꿈과 희망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혈육의 정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자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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