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12일), 말리(15일)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홍명보호(號)의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가장 주목을 받는 태극전사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호펜하임의 2013-20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9라운드를 앞뒀다. 손흥민은 시즌 4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까지도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DFB 포칼 2라운드(32강) 아르마니아 빌레펠트(2부리그)와의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골을 폭발했다. 이어진 경기인 29일 하노버 96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7일 한국으로 입국, 16일 출국할 때까지 열흘간 태극전사로 돌아갔지만 손흥민의 상승세는 잦아들지 않았다. 특히 15일 말리전에서 손흥민은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이청용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가슴으로 트래핑하고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대에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골로 탄력받은 한국은 말리를 3-1로 꺾고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내심 손흥민이 해결해주길 바란 팬들의 기대를 손흥민이 제대로 부응한 셈이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소속팀에서도 4경기 만의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활약할 당시 호펜하임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대표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두 프리미어리거 기성용(선덜랜드)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기성용은 19일 오후 친정팀인 스완지시티 원정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기성용은 브라질과 말리전에 연이어 선발로 활약하며 대표팀에 자리 잡았다. 기성용이 들어오자 홍명보호 중원이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까지 스완지시티에서 뛰다 올 시즌 초반 선덜랜드로 임대됐다. 스완지시티가 미드필더 요원을 대거 영입함에 따라 기성용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선덜랜드에서는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벌써 자리를 단단히 잡은 모양새다. 다만 새롭게 부임한 구스타보 포예트 감독의 신임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김보경의 카디프시티는 같은 시간 강호 첼시를 상대한다. 브라질전에는 대표팀 왼쪽 날개로 손흥민을 제치고 선발로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보경은 말리전에 후반전 교체 투입된 지 4분 만에 대표팀의 세 번째 골을 책임졌다. 대표팀에서 과시한 김보경의 공격 본능이 소속팀에서도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김보경은 아직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에이스 이청용(25·볼턴)은 셰필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한편, 21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와 홍정호의 볼프스크부르크의 맞대결이 예정됐으나 코리안 더비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가운데 구자철이 말리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3∼4주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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