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7월 수출이 미주지역 철강제품 수출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경기회복으로는 아직 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포항세관이 지역 수출입업체의 7월 통관기준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수출은 8억15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다. 또 수입은 지난달에 이어 전년동월대비 큰 폭의 감소세(-16.3%)를 보인 8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포항지역 수출이 7월 들어 미국지역으로의 철강제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반적인 내수부진으로 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포항세관 관계자는 “지역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러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지는 당분간 그 추이를 지켜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은 전체 수출액의 80.2%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제품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6% 감소한 반면, 기계류는 러시아 지역으로의 자동차(쌍용자동차 등) 부품의 꾸준한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0.6%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엔화 약세 및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 지역이 철강제품 수출 증가로 상승 전환되고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러시아 등 유럽(80.2%)으로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별 수입은 전체 수입의 49.9%를 차지하고 있는 철광석 등 광산물 수입이 철강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14.9%)한 가운데, 철강금속제품(38.8% 차지) 수입 또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9%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수입은 전반적인 수입 감소세의 영향으로 일본, 중국 등 전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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