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최대명절 이둘피트리(르바란·8일) 연휴에 수천만명이 귀성에 나서면서 교통사고 등으로 5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아구스 리안토 대변인은 르바란 귀성이 시작된 전주 주말(3일) 이후 교통사고 2천여건이 발생, 최소 471명이 숨지고 74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또 전날 중부 자바주 바뉴마스 지역에서는 승객 25명을 태우고 솔로시로 가던 버스가 앞차를 추월하다 승용차 한 대와 오토바이 3대를 들이받고 5m 깊이 협곡으로 떨어져 최소 15명이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탄중스딜리 앞바다에서 르바란을 맞아 귀국길에 오른 인도네시아 불법노동자 등 44명이 탄 선박이 높은 파도로 침몰, 4명이 구조되고 40명이 실종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르바란 전후 10여일 간 이어지는 휴가 기간에 3천만여명이 귀성길에 오르면서 열악한 도로상황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선박 사고 등으로 수백 명이 숨지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교통사고 발생 등은 지난해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번 주말까지 귀경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통사고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에는 르바란 전후 2주간 전국에서 5천2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08명이 숨지고 6천644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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