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세우겠다며 어릴 때부터 코를 잡아당겼다가는 코뼈가 휘거나 코 모양이 바뀔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뼈 등 신체조직이 말랑말랑한 유아기에 코를 오뚝하게 높이겠다며 코 집게 등 미용기구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코를 잡아당기거나 만지면 예상치 않은 결과를 빚을 수 있다.
성장기에는 연골을 포함해 코의 조직이 전반적으로 연하다. 이런 상태에서 예쁜 코를 만들겠다며 코를 계속 만졌다가는 그 압력으로 코 모양 자체가 변형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높고 날카로운 코가 아니라 비틀리거나 코가 비대칭으로 변하는 최악의 부작용마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나아가 코를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코의 피부조직에 염증이나 트러블, 혹은 코가 빨개지는 이른바 ‘주사비(딸기코)’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창환 라마르피부과 분당점 원장은 “성장기에 코를 우뚝하게 만들려고 손으로 계속 코를 자극하면 가볍게는 코에 부종을 일으키고, 심하면 코뼈를 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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