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관·경 총동원, 황토 일반 바지선 등 투입
폐사하기 전 방류땐 복구비 20%도비 지원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동해안권의 적조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와 포항시가 폭염 속에서도 적조피해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 어류양식장은 총 156개소에 넙치, 우럭 등 모두 3,900만마리가 사육 중인데 11일 현재 피해는 포항, 경주지역 양식장 12개소에서 넙치, 우럭 등 1백여만마리, 피해액은 13억여원이며 피해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10일 포항지역 적조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구룡포 육상수조식 양식장과 양포항 황토살포현장 등을 찾아다니며 적조예방 및 방제활동을 격려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어업지도선에 승선, 바다의 적조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피해 어업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적조방제 관계자들에게 황토살포 등 적조방제 장비를 총동원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관용 지사는 지난 8일, 손재학 해수부차관이 포항을 찾았을 때 박승호 포항시장이 건의한 ‘양식어류 긴급방류 자부담분을 지방비 충당’에 대해 즉각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양식어가가 사육하고 있는 어종이 적조로 인해 폐사하기 전 방류하면 복구비 중 어업인 부담 20%를 도비로 지원하고 피해어가가 치어입식을 재희망할 시는 년 1%의 농어촌진흥기금도 방출 지원토록 했다.
포항시도 연일 계속되는 적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최근 기존 전해수 황토 살포기 외에 황토 일반 바지선과 예인선을 1대 추가 투입했다.
전해수 황토 살포기는 장기 양포항에서 황토를 싣고 살포작업을 실시했으며, 추가로 동원한 일반 바지선은 구룡포항에 접안해 덤프트럭 3대가 황토를 운반, 바지선에 적재하고 황토 살포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포항 해경 방제선과 합동으로 적조 발생 밀집지역에 집중 살포작업에 나섰으며, 황토를 적재하고 운항중인 바지선 위에 고압 살수기로 해수를 분사해 황토를 살포함으로써 그 효과를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활어수송용 수조차 5대를 임차, 청정해수를 공급해 장기간 해수유입을 중단한 채 액화 수소만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육상수조식 양어장에 긴급 공급했다.
장상휘ㆍ신영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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