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에 오염된 뉴질랜드산 유제품이 국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자 보건당국이 뉴질랜드에서 수입된 유제품의 미생물 검사를 강화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부터 조제분유 등 뉴질랜드산 유제품에 대해 보툴리누스 식중독의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질랜드 유제품 기업 폰테라의 하우타푸(Hautaupu) 공장에서 만든 유청분말이 보툴리눔균에 오염됐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입 유제품을 정밀 검사할 때 보툴리눔균을 검사하지 않지만, 이번 폰테라의 유청분말 오염 사건으로 특별히 검사항목에 포함한 것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또 뉴질랜드산 유제품에 대한 미생물 검사 빈도도 일시적으로 늘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보툴리눔균에 오염된 폰테라의 유청분말은 중국과 태국 등 6개국에 공급됐다. 폰테라의 유청분말(올해 100톤)은 국내 수입되지만, 박테리아에 오염된 하우타푸 공장의 제품은 수입실적이 없으며, 이 원료로 만든 카리케어 분유도 국내로 공식 수출되지 않았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개인적으로 인터넷 등에서 카리케어 조제분유를 살 때에는 오염 우려가 있는 제품인지 특별히 살펴보고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툴리눔균은 통조림 등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강력한 신경 독소를 만들어내며 이 독소는 심각한 식중독을 일으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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