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24일 오전 제32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펼쳤다. 이날 시정질문은 김성조 의원을 시작으로 양윤제, 김종익, 김상일 의원이 나서 지역 주요 현안 점검과 의견 제시를 위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현실적인 대안을 주문했다. 첫 번째로 질문에 나선 김성조 의원은 장성동 미군반환공여구역 개발 지연 원인, 부지 매입 상황, 부지 개발 계획 및 예산 확보 상황을 질문했다. 김 의원은 또 촉발지진 항소심 관련해 포항 시·정치권 대응 미흡을 지적하고 정부와의 협상 등 실질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시의 대책과 소송 관련 대시민 정보제공 방안 등에 대해서도 케물었다.이에 포항시는 행정구역 개편은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과 충분한 의견 수렴이 전제돼야 하기에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인구·지역 정체성·주민 편의·행정효율성 등을 종합 고려하고 용역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군반환공여구역은 부지 매입 방식에 시와 국방부의 의견 차이가 있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협의를 진행 중이며 부지 및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진과 관련해 시는 향후 정부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면 법·제도 보완과 실질적 피해 구제 방안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질문을 나선 양윤제 의원은 해양R&D센터가 준공 1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개관조차 못 하고 있고 송도해수욕장 자전거도로는 오히려 대형 사고의 위험을 높였다고 지적하며, 해양 R&D센터의 송도 활성화 기여 방안과 송도해수욕장 자전거도로의 유지 여부에 관해 물었다. 이어, 동빈대교 개통과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으로 인한 송도 일대 교통 혼잡과 주차난에 우려를 표하며, 동빈대교 개통에 따른 송도 일대 교통성 평가 또는 사전 검토 실시 여부, 동빈대교 개통 및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관련 교통·주차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송도를 비롯한 산단 인근 주민들이 오랜 기간 대기오염 및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과 산단 내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 출장소 재설치에 대해 물었다.이에 포항시는 12월 해양R&D센터 입주가 완료되면 100여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상주하게 되고, 해양 ICT 교육시설 유치로 연간 3천여명의 교육생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이어, 동빈대교 개통 관련 교통성 평가 자료는 없으나 교통정보수집장치 설치 및 교통량 모니터링을 통해 별도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철강공단 및 인근 지역 대기오염 관련 환경민원상황실·민간환경감시원 운영 및 원료야적장 밀폐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포항 환경출장소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질문에 나선 김종익 의원은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2년간 진행돼 건설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사업 추진 현황, 지연 사유 및 대책, 영일만대교 건설 및 노선 변경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또 노선 변경에 대한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며 시민 소통 및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어,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포항 국제 서핑특화지구 조성 현황 및 향후 계획, 용한 서퍼비치 활성화 정도, 관광과 산업단지 개발 간 상생발전을 위한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필요성에 대해 시의 향후 관리계획에 대해 물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흥해 지역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급증 및 공공인프라 부족을 언급하며 행정분소 설치, 치안 및 안전 강화를 위한 공공 인프라 확충, 문화체육시설 건립 등에 대한 의견과 계획, 부지 확보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포항시는 영일만대교 건설은 국책사업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진행 중이며, 검토 결과 사업비 절감 및 사업 타당성 확보가 필요해 관계 부처에 인공섬 조성을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 국제서핑특화지구 사업은 도 전환사업으로 추진코자 경북도에 용역비 반영을 건의한 상태며, 용한서퍼비치는 그 명성에 비해 서핑객 체류 시설 및 주변 인프라는 부족해 올 하반기‘용한 해양관광 특화지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흥해읍 공공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시는 현장민원실 운영, 방범용 시설 확충, 이인파출소 신설 및 순찰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네 번째로 질문에 나선 김상일 의원은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이 2년 넘게 지연되고 있어 인근상인 및 주민 피해가 크다며 지연 사유, 지연으로 인한 피해현황, 정부 주관 감사 지적 및 개선 사항, 준공 이후 인근 상권과 지역 경제 회복 방안, 교통 혼잡 및 주차난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이어, 김 의원은 포항시 인구감소 현황을 언급하며 구도심 인구 유출 관련 원인과 해결책, 공모사업, R&D 연계 사업을 통한 기업 유치사례, 투자유치 기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에 대해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죽도시장 동빈교 개체공사 지연 사유와 조치 계획, 당초 설계의 변경 사유와 내용 및 향후 공사 추진 계획과 방안, 설계 변경 과정에서의 인근 상인 및 주민의 의견 수렴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이에 포항시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차량통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해 사업이 지연됐고, 정부 감사에서 공사비 과다 계상, 공법 변경 시 지반 안정성 검토 등이 지적됐으나 공사 기간 연장은 지적 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구도심 주거환경 및 기반시설 낙후 등을 구도심 인구 유출의 원인으로 보고 도시재생사업, 빈집 정비, 재건축·재개발, 청년창업 거점 및 신산업 인력 양성 교육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유치로 인한 일자리 창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트리얼즈 유치 등이며, 향후 로봇·첨단소재 및 그래핀 기반 첨단소재 등의 분야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끝으로 동빈교 공사 관련해서는 협소한 현장, 도로 전면 통제의 어려움, 대형 장비 전도 위험 등으로 공법을 변경했고 구조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 확보를 위해 설계 변경도 추진 중이라며, 9월 양방향 1차로 우선 개통한다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