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호우주의보 발령으로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전면 취소되자, 국민의힘 포항 남구 시·도의원들은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내고 ‘행정 시스템의 실패’라고 비판했다.이들은 “24억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는 2025년 포항국제불빛축제가 행사 당일, 그것도 행사 시작 불과 몇 시간 전에 갑작스러운 ‘호우주의보’ 통보 한 줄로 전면 취소됐다.”며 “포항시는 비가 안 오기를 바라며 하늘만 쳐다보는 안일한 대응이 아니라, 어떤 악조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와 완벽한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십여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 상인들도 이에 맞춰 장사 재료 등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불빛축제는 당일 행사 시작 불과 몇 시간 전 갑작스레 취소됐다. 갑작스런 행사 취소로 상인들이 준비해 놓은 식품과 재고는 결국 자신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했다. 오락가락한 시 행정에 상인들은 손해가 막심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남구 시·도의원들은 “포항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핵심 축제인 불빛축제 준비에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 부어놓고, 정작 시민이 누릴 축제는 없었다.”며 “포항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말 한마디로 면죄부를 받으려 하지 마라.”고 비난했다.이들은 또 “시민을 호도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은 반복되고 있다며 포항시의 갈팡질팡 무책임한 행정에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남구에 예정됐던 축제와 사업들이 줄줄이 행정미비로 취소·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남구 주민의 심정은 단 하나다. 포항시는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민을 기만하는 행정, 피해를 외면한 채 책임을 회피하는 행정, 이 모든 것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남구 주민의 몫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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