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북부경찰서 죽장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차량에 고립된 70대 운전자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지난 22일 오후 4시 16분경, 건설기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70대 남성 운전자가 탄 승용차가 하천을 건너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로 인해 보 아래로 추락, 급류에 휩쓸렸다. 차량은 순식간에 물에 잠겼고 운전자는 차 안에 갇힌 채 위급한 상황에서 119로 신고했다.
119에서는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였고, 죽장파출소는 현장에 먼저 도착하여 임무를 분장하여 구조에 나서며, 한 명은 보 아래로 내려가 차량 문을 신속히 개방하여 인명을 구조하고, 다른 한 명은 보 위에서 로프를 이용해 보 아래로 내려간 경찰관과 구조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하였다. 당시 차량은 강물에 잠긴 상태로,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얼굴만 물 위로 내놓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은 평소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순찰차에 탑재되어 있던 구명환과 로프를 이용하여 구조 대상자를 안전하게 끌어 올렸다고 한다. 때마침 이 상황을 목격한 민간인도 함께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출동 경찰관은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을 준 시민분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북부경찰서에서는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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