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북부경찰서는 18일 오전 11시,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위치한 故 김동헌 경위 유적비를 찾아 추모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이정섭 서장을 비롯해 각 과장과 경무계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김 경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되새겼다.故 김동헌 경위는 1924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43년 경찰에 입문, 6·25전쟁 당시 포항경찰서 죽장지서장으로서 안강전투 등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지역 청년 200여 명을 구출한 일화는 지금까지도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그의 공로는 대통령 방위포장,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국가보훈처 인물란 등재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1950년 세워진 유적비는 2015년 현충시설로 지정돼 매년 추모행사가 열리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이정섭 포항북부경찰서장은 “김동헌 경위의 삶과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경찰의 자긍심이자 지역사회의 귀감”이라며 “그의 헌신과 용기를 기억하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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