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김민준 학생이 국제학술지 Nutrients (Impact Factor 4.8)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의 지도를 받아 수행됐다. 제목은 `Effect of Preoperative Inflammatory Diet on Clinical and Oncologic Outcomes in Colorectal Cancer Surgery`다. 대장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식단의 염증 유발 정도가 수술 결과와 암 치료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다.연구 결과, 수술 전 염증 유발 식단을 섭취한 환자군은 수술 후 감염과 회복 지연, 장기적으로는 암 재발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항염증 식이를 한 환자군은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종양학적 예후도 우수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 참여를 넘어, 김민준 학생이 주제 설정부터 연구 설계, 임상 데이터 수집·분석, 논문 작성과 투고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배성욱 교수는 지도교수로서 연구 방향과 내용에 대해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했다. 김민준 학생은 “의학 교육과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향후 임상과 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의사과학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 중심의 자율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에 선정되고, 의과대학은 교육부의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등,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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