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육지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교통 여건이 열악한 경북과 강원지역 10개 지자체장들이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북지역은 영천·청송·영양·봉화 등 4개 지역이며, 강원지역은 영월·정선·평창·홍천·인제·양구 등 6개 지역이다. 남북9축고속도로추진협의회(회장 박현국 봉화군수)는 16일 봉화군 청소년센터 공연장에서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기원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추진협의회 소속 10개 시군 시장·군수와 국토부, 경북도, 강원도, 시군 공무원, 교통전문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지역균형발전과 교통복지 확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우선 반영,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을 장부에 강력 건의했다. 1부 행사는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소속 시장·군수들의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 서명과 발표를 통해 국회, 중앙정부에 협의회 차원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2부 행사인 정책토론회는 동양대 홍연웅 교수의 진행 아래 강원대 정성훈 교수의 남북9축 고속도로 기반 균형발전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교통 관련 전문가 5인의 열띤 토론과 논의가 이어져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남북9축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제조업과 물류산업 연계가 가능해져 지역간 산업시너지가 발생하고 인구 유출방지, 의료·교육·문화 접근성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낙후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공감대를 통해 남북9축 고속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남북9축 고속도로는 영천~강원 양구까지 총 309.5km를 잇는 국토 간선축으로, 지난 2023년 6월 경북, 강원지역 10개 시군이 협의회를 창립하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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