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남구는 공공 재활용 선별장 내에 광학선별기를 설치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특별교부금 17억 원, 특별교부세 7억원을 투자해 재활용 선별장 시설 개선 공사를 시행한 바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재활용 선별 시설에 광학 선별기 설치를 의무화했고,이에 구청은 선별장 내·외부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광학선별기를 도입했다. 광학선별기는 근적외선과 가시광선을 분석해 재질과 색상을 감지해 투명 PET, PE, PS, PP 등의 플라스틱을 선별하는 기능이 있다. 그동안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요구르트병처럼 크기가 작은 PS(폴리스티렌) 재질의 플라스틱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청은 이번에 설치한 광학 선별기를 PS 플라스틱을 가려내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진한 재활용 선별장 시설 개선 사업으로 재활용품 선별률을 73%(기존 61%)까지 높였던 만큼, 구청은 광학선별기 도입으로 선별률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광학선별기 설치로 재활용률을 높이고 자원 순환 효율도 개선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분리 배출된 재활용품을 효과적으로 선별 처리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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