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에서 처음으로 클래식 기타 동아리가 결성됐다.
경북도교육청 울릉도서관의 ‘클래식 기타’ 강좌를 첫 수료한 김성엽(공무원)씨 등 회원들이 최근 기타 동아리 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동아리는 도서관 평생교육실에서 매주 1~2 차례 단체 연습을 하고 있으며, 개인들의 취미활동 외에도 앞으로 음악적 완성도가 이뤼지면 지역 요양원 등에서 나눔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강좌를 이끄는 조원익 강사는 1970년대 록 밴드 `동방의 빛`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한 기타리스트였다.
삼십여 년 전부터 가수 이장희와 울릉도에 정착해 클래식 기타를 통해 지역 주민과 감성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울릉도서관은 조 강사와 협의해 앞으로 지역 학생들의 취미, 특기를 살리기 위한 기타교실도 구상하고 있다.
조원익 강사는 "지역 주민들의 음악적 감수성이 예상외로 뛰어나 놀랐다"며 "울릉도에서도 클래식의 향기가 물결처럼 흐르도록 지역 기타맨들과 차근히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