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스코이앤씨가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2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인천광역시와 함께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활동을 전개했다.이날 행사에는 각 기관 직원 및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칠면초, 함초 등 총 4천주의 염생식물을 직접 식재했다. 이번 활동은 민관 협력형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 생태계 회복과 탄소중립 실현, 생물다양성 확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진행됐다.염생식물은 염분이 많은 갯벌이나 해안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탄소를 빠르게 흡수·저장하는 특성이 있다. 이들이 저장하는 탄소는 ‘블루카본(Blue Carbon)’이라 불리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염생식물은 육상 식물 대비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흰발농게 등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염생식물 군락지로 조성됨에 따라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올 가을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염생식물 관련 교육 콘텐츠 제작과 표본 제공을 통해 환경교육 기관과의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2년부터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선재도 갯벌에서의 시범 파종을 시작으로, 2023년 10월에는 인천 영종도 폐염전과 전북 부안 줄포만 갯벌에 각각 1만 평 규모의 복원을 완료한 바 있다.올해는 인천 소래습지, 전남 여수 섬진강 하구, 전북 부안 등 3개 권역에 걸쳐 총 2만 평 규모의 복원지를 대상으로 약 147kg의 염생식물 종자를 파종하며 전국 단위 생태복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번 활동이 염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 지역, 시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그룹은 바다 사막화 해역에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바다숲을 조성하는 등 민·관·연 협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블루카본 및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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