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봉화군 국도변 차량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던 60대 남성이 사건 현장 인근 야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해당 사건은 불법 온라인 도박과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지난 8일 오후 2시 40분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 국도 51호선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안에서 5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장시간 비상등이 깜빡이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운전자가 차량 내부를 확인한 결과, A씨는 흉기에 수차례 찔린 상태로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숨진 A씨는 과거 마카오에서 민박업을 하다 귀국해, 지난해 강원 정선군 사북읍의 3층 건물을 임차해 불법 온라인 도박장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경북 안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B씨를 지목하고 추적했다. B씨는 온라인 도박 중독자로, 안동 일대에서 문제를 일으켜 출입이 제한되자 A씨가 운영하던 도박장을 이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전날인 7일, B씨는 도박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A씨에게 500만원을 빌린 뒤, 추가 금전 요구가 거절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A씨 주변 인물과 전당사 출입자를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던 중, 12일 오전 11시경, 봉화군의 한 국도변 인근 야산에서 피의자 B씨(60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불법 도박의 심각성과 그에 따른 강력범죄 위험성을 드러낸 것으로, 강원랜드 인근 지역의 그림자 도박장들에 대한 근본적인 단속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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