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문경시 산양면 아리솔지역아동센터는 지난 6~ 8일 2박 3일간 지역아동센터 친구들과 함께 당교부터 충북 연풍 고사리까지 조선통신사길 상행선 문경구간 40km를 도보 순례했다.경북도교육청의 ‘마을 밀착형 지역특화 공모사업’ 일환인 이번 사업은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교, 마을과 유관기관(문경YMCA)이 연계한 돌봄체계 구축과 함께 우리 지역을 바로 알고 알리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영남대로 선비과거길 문경구간 30km, 2021년에는 고려 공민왕 몽진길 문경구간 45km, 2022년에는 신라 마의태자 금강산길 문경구간 45km, 2023년에든 지역 의병대장인 운강 이강년 의병진군로 문경구간 100km 중 45km, 그리고 2024년 작년에는 지역 출신 임금인 견훤대왕의 길 40km를 각각 도보 순례했다. 이번 6회차에 접어든 역사 속의 고갯길 도보순례에 참가한 아리솔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은 지난 6일 산양면행정복지센터에서 출정식을 가졌으며, 함창과 문경의 경계인 당교에서 출발해 점촌시내 구간을 통과하고 마침 현충일이라 충혼탑에서 추념식에 동참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평 장승백이, 유곡역, 불정원, 굴원, 된섬교, 돌고개, 토끼비리, 신원, 연작살, 진장터, 마포원, 진안리, 옛길박물관 – 조령원터 – 동화원 – 문경새재 조령관을 거쳐 지난 8일 오후 연풍 고사리 신혜원까지 백리길을 조선통신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도보순례를 진행했다. 이번 도보 순례에 참여한 센터 A양은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가운데 땀이 범벅이 되어 걷다보니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나라의 선진문명을 일본에 전하기 위해 하루 이틀도 아닌 몇 달 이상 걸어 일본까지 다녀온 조상들을 생각할 때 오히려 힘이 났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참석한 산양초 3학년 B군은 “2박 3일 걷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았고, 형들과 함께 보낸 3일 동안 더 많은 사랑를 받았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오미향 아리솔지역아동센터장은 “이번 도보순례를 통해 아이들에게 6월 무더위에 약간의 조심스러움과 걱정도 있었지만, 초등 저학년들부터 센터를 거쳐간 고등학생들도 함께 기꺼이 동참해 더욱 의미가 있었고, 조선통신사길 상·하행선 모두 이곳 문경새재와 우리 지역을 지나갔다는 것이 길과 고개의 고장인 우리 문경의 자랑거리이며, 우리 문경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역사속의 옛길과 옛고개를 탐사하는 이번 행사가 아주 의미 있고 가슴 뿌듯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번 조선통신사 길 문경구간 도보순례는 오석윤구곡원림보존회장이 전체 진행을 맡고, 문경YMCA와 아리솔지역아동센터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길과 고개의 고장 문경지역을 더욱 사랑하고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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