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안동시는 지난 10일, 일본 야마가타현 민단 지방본부와 자매도시 사가에시 시민으로부터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야마가타현 민단 지방본부의 주관으로 모금된 것으로, 사가에시 시민 13명이 ‘여행 기부’라는 뜻을 담아 직접 안동을 방문해 전달했다. 방문단은 지난 9~11일까지 2박 3일간 안동 하회마을 등 세계유산을 탐방하고 전통음식 체험 등 다양한 일정을 통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했다.
안동시와 사가에시는 1975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50년에 걸쳐 긴밀한 교류를 이어오며 환난상휼(患難相恤)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 특히 2024년에는 자매결연 50주년을 기념해 축하 행사를 진행하며 양 도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한 바 있다.
주제규 단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시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방문이 자매도시 간 이해와 우정을 더하는 뜻깊은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기창 시장은 “소중한 성금 기부와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신 야마가타현 민단 지방본부와 사가에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동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에 감사드리며, 양 도시의 우정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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