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 포크레인은 건설 산업의 뿌리라고 불린다. 굴착, 해체, 운반 등 다양한 공정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은 포크레인은 산업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의 기초 인프라를 세워왔다. 그 중심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기업이 바로 `태수중기`다.이번 상생인터뷰에서는 중장비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태수중기의 한승민 대표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중장비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경영 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태수중기의 시작,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기자: 대표님, 태수중기를 창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한승민 대표: 중장비 산업은 제가 처음부터 꿈꿨던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건설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며 현장의 고충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당시에 느낀 건, 포크레인과 같은 장비가 고장 나거나 부족할 때 현장이 얼마나 멈춰 설 수밖에 없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았다는 겁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정말 현장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중장비 회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태수중기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좋은 장비보다 더 중요한 건 ‘신뢰’입니다”기자: 태수중기는 어떤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나요?한승민 대표: 현재 저희는 포크레인에 특화된 기술력과 인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프로젝트에 맞는 장비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그리고 장비가 고장 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정비 인력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기계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 한승민 대표의 경영 철학기자: 태수중기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한승민 대표: 좋은 장비는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이죠. 저희 태수중기는 ‘사람 중심 경영’을 추구합니다. 정비사부터 운영 직원, 기사님들까지 모두가 하나의 팀처럼 움직입니다. 그래서 직원 교육과 복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결국 고객에게도 신뢰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인재가 곧 미래… 기술과 경험의 균형을 중시기자: 중장비 산업에 종사하려는 젊은 세대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한승민 대표: 포크레인 산업은 단순한 기계 조작을 넘어,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특히 경험이 중요한 산업이다 보니, 빠르게 단계를 뛰어넘기보다는 차근차근 현장을 배우고 기술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요즘은 자격증만으로 접근하려는 분들도 많은데, 현장 경험 없이 자격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신 현장을 이해하고, 기술을 익히고, 책임감 있게 임한다면 충분히 전문성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분야입니다.■ 앞으로의 비전, “중장비 산업의 기준을 바꾸겠습니다”기자: 태수중기의 향후 비전은 무엇인가요?한승민 대표: 저희의 목표는 단순한 장비 회사가 아니라,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신뢰의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중장비 산업도 IT기술, 친환경 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될 것입니다. 이런 변화에 앞장서서, 장비의 품질은 물론 운영 시스템, 고객 관리까지 모두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어디서든 믿고 쓸 수 있는 중장비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맺으며현장을 이해하는 경영자, 사람을 우선하는 리더, 기술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기업가. 태수중기 한승민 대표는 포크레인 산업이라는 다소 거친 분야에서 부드럽고 단단한 경영 철학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사람이 중심’이라는 그의 철학은, 결국 산업의 중심이 기술이 아닌 ‘사람’이라는 본질을 다시 한번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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