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대구링컨학교는 지난 6일 학교 전체를 배움의 무대로 전환한 ‘2025 열림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교학점제 기반의 대링교육을 운영 중인 대구링컨학교가 1학기 동안 이뤄진 수업과 프로젝트, 활동 성과를 학부모 및 외부 손님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성장과 성찰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올해 열림展은 ‘발아–도약–개화’라는 주제로 교내 공간 전반을 전시와 발표의 장으로 구성했다. 1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의 첫 학기를 돌아보는 프로젝트 발표회, 3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 마지막 해의 수업 흐름과 성장 이야기, 그리고 지난 대구 파워풀 댄스 경연대회의 은상 수상 과정을 다큐멘터리, 앵콜 무대 등을 통해 각자의 배움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특히 3학년 김세명 학생은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 댄스 경연 대회를 참여할 수 있었던 소감을 발표해 모든 참석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전시 관람과 발표, 교사 강연, 학부모 워크숍으로 이어졌으며, 대링교육의 핵심 철학과 학점제 운영 방식에 대한 소개도 함께 이뤄졌다.교무부장의 강연에서는 ‘학생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하게 하는 교육이 바로 대링교육의 본질’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지며 학부모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안현지 강사의 학부모 교육 강연은 IYF 마인드교육의 핵심 개념인 ‘빌리빙 마인드(Believing Mind)’를 중심으로 자녀를 믿고 지지하는 부모의 역할 그리고 가정과 학교의 신뢰, 연대를 주제로 구성됐다. ‘사고력과 자제력’이라는 미래 교육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AI 시대의 자녀교육 방향, 교사와의 관계 회복을 통한 교육 효과 증진 등 실질적인 교육적 통찰이 공유되며 학부모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교목 이한규 목사는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자제력을 배우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익히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구링컨학교에서는 일반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마음을 다스리는 법과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사고, 절제, 교류의 중요성을 전하고 저와 교사들은 학생들의 마음이 변화될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이의 수업 모습과 고민을 알게 되었고, 학교가 아이를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키워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깊은 인상을 전했다.   학생 자치 발표, 교실별 프로젝트 전시, 신앙 기반의 성장 공유 활동 등은 전시를 넘어 하나의 ‘삶의 축제’로 구성되어 방문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학교 카페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따뜻한 환대의 분위기를 더했다. 대구링컨학교는 이후에도 학생 중심, 미래 지향의 배움 시스템을 강화하며,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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