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칠곡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민지 교수가 지난 8~10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 제38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7차 한일당뇨병포럼에서 ‘우수 구연상’을 첫 번째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김민지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당뇨병 환자 패혈증 시, 단핵구에서의 페리틴 대사 이상조절이 불량한 예후에 끼치는 영향’ Dysregulation in ferritin metabolism in monocytes of diabetic sepsis patients associated with poor prognosis 을 주제로 포스터 구연을 진행하였으며, 구연세션 ‘Basic & Translational Diabetes Research 1’의 발표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등 청중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특히, 이번 연구는 당뇨병을 가진 패혈증 환자에서 단핵구(monocytes)의 페리틴 대사 이상(ferritin metabolism dysregulation)이 면역세포기능저하 및 억제를 일으켜 이로 인해 환자의 예후가 악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패혈증 면역병태의 새로운 기전을 제시하였다.김민지 교수 연구팀은 실제 환자(n=261)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페리틴혈증이 림프구 감소증과 사망률 증가에 유의한 연관이 있음을 규명하였고, 단일세포 RNA 시퀀싱(scRNA-seq) 분석을 통해 중증 패혈증일수록 단핵구에서 ferritin-NRF2 경로의 활성화, 면역억제성 MDSC-like 세포의 증가가 동반됨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ferritin이 CD4 T세포의 해당작용을 억제하고 산화적 인산화를 유도함으로써 면역기능을 저해한다는 실험결과도 제시하였다.이러한 연구는 고혈당, 염증, 철 대사의 상호작용이 면역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당뇨병 패혈증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치료 타겟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김민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내과, 면역학, 생물정보학 등 여러 분야의 융합적 협업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패혈증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임상현장에서 의미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발표는 발표의 학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에 대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현장에서 직접 청취한 참가자들은 “임상적 관점과 기초연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가장 흥미롭고 인상적인 중개연구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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