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율.자치활동 시간에 `현충일의 의미 되새기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8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보훈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교육적 취지에서 기획됐다. 활동은 `현충일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는 한문 교사의 강의로 시작한 행사는, 모두 함께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며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겼다. 또 `그들이 지켜낸 어제와 우리가 피어낼 내일`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이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통 민화의 하나인 `문자도(文字圖)`를 현대적으로 응용해 현충일의 의미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창작 활동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현충일` 한글과 한자(漢字) 위에 각자의 감정과 생각을 녹여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이 과정에 참여한 송모 학생은 "문자도 샘플을 만들어 친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정말 뜻 깊었다"고 이야기했으며, 김○영 학생은 "그림을 그리면서 소중한 분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정성껏 완성한 문자도 작품들은 오는 6월 말까지 교내에 전시될 예정이며,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호국보훈의 의미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다짐을 표현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달하 교장은 "이러한 체험 중심의 활동이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의 소중한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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