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다이텍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 미래혁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용 습식 파우더 기반 열가소성 프리프레그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공정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열가소성 프리프레그는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Thermoplastic Resin)를 탄소 섬유 등 섬유보강재에 미리 함침(pre-impregnated)시킨 형태의 중간재로, 기존 열경화성 대비 빠른 성형 속도, 우수한 재활용성, 높은 내충격성 등의 장점을 가진다. 프리프레그와 자동 적층 공정을 접목하면 복합소재 부품의 대량생산과 품질 일관성 확보가 가능해 UAM 산업의 핵심 경량·고강도 부품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44개월 동안 수행되며, 총사업비 18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34억원, 민간부담금 46억원)이 투입된다. △열가소성 복합재 제조-적층-성형을 포괄하는 전주기 공정 인프라 구축, △AI 기반 디지털 공정기술 확보 △소재·공정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전주기 기술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이텍연구원은 주관기관으로서 전주대학교 내 UAM 복합재 기반기술지원센터(가칭)를 구축하고 기존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다이텍연구원 전북센터)와 연계하여 UAM용 외장 구조재 및 내장 안전부품 등 복합소재의 경량·고강도 구조화,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AI 기반 공정 최적화 등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관련 기업의 기술 선도 및 신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열가소성 프리프레그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부품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는 UAM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성장 견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참여기관으로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전주대학교,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참여해 자동공정 시스템 구축, 소재 및 공정 데이터 확보, 기술교류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연구개발과 산업현장의 연결을 촉진할 예정이다. 심지현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권과 대경권의 탄소복합소재 산업 전반에 산·학·연 협력 체계를 확립하고, 설계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기술 국산화를 실현해 UAM용 복합소재 분야의 글로벌 밸류체인을 형성하겠다”며, “AI 기반의 공정 데이터 관리 기술은 산업 전반의 생산성·품질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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