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강릉~울릉도 여객선 운항이 어항 사용기간 만료로 중단 위기에 몰렸다.   이에 울릉군, 군의회는 지난 3~4일 강릉시, 강릉시의회를 방문해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어항시설 사용 허가 연장 검토를 적극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는 남한권 군수, 이상식 군의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홍규 시장과 최익순 시의장 및 시의원들과 각각 비공개 면담을 했지만 극적인 해결책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릉시는 "지난 2015년 해수부 감사 결과 이후 안전, 어항 관리 등의 사유로 선사와 여객선 터미널 이전 문제를 수차례 논의했었다"며 "그러나 수년 동안 선사는 터미널 이전 신축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방문에서 "지난 2011년부터 운항해 오던 여객선이 중단되면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관광객 유치가 힘들어져 지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맞는다"며 "공익적 차원에서라도 여객선의 어항시설 점용, 사용 허가 연장을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릉항~울릉 구간에는 편도 3시간 걸리는 최대 43노트의 씨스타 5호(388톤·정원 438명)가 운항 중이다.   하지만 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S사의 어항 사용 허가 기한은 오는 24일까지로, 이후부터는 여객터미널 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강릉항은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이 항로 왕복 이용객이 최근 3년간 36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울릉도 숙박, 식당, 관광 차량, 특산물 가게 등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강릉 여객선이 끊기면 관광객들도 대폭 줄어들어 가득이나 좋지 않은 경기에 폭탄 맞는 격"이라며 애타게 강릉시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강릉시는  S선사에 어항 관리와 운영 여건이 변화한 점 등을 내세워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을 불허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상식 군의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강릉 항로마저 끊긴다면 지역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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