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지난 2일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2025년 상반기 헌혈기부권 나눔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총 2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헌혈기부권 나눔장학금 사업’은 헌혈자가 기념품을 받는 대신 그 금액을 기부해 조성된 기금으로,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교생활에 모범을 보인 고등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 25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2500만원이 지급된다.
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장은 “헌혈기부권을 통해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매진하며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헌혈기부권 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되어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경북혈액원의 따뜻한 장학금 나눔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어 건강하고 당당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한 해 동안 대구 시내 72개 고등학교에서는 총 9937명의 학생 및 교직원이 헌혈에 참여하는 등 생명 나눔 운동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매년 동·하절기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2회 이상 교직원 단체헌혈을 실시하고 있으며,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고등학교 및 교사에게는 교육감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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