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 안동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 내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시행 이후,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안동시는 지난해부터 지역 내 3개 대학교(안동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당 1회 1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을 시행해왔다. 올해부터는 장려금 100만원과 안동사랑모바일상품권 120만원 중 선택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신청률이 더 높아졌다.   첫 시행을 통해 지난해 3~5월까지 안동시 인구는 총 843명이 증가, 지난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가장 큰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안동시 인구는 총 15만3859명으로, 올해 2월 말과 비교하면 1306명이 증가했다. 이는 학업장려금 정책 시행에 따른 청년층 인구 유입이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해당 대학교가 위치한 용상동, 중구동, 서후면 지역은 각각 789명, 137명, 84명의 인구가 증가했으며, 4월에는 18~22세 연령층의 인구가 총 742명 늘어나는 등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인구 반등은 단순한 자연증가가 아닌 전략적 정책 추진의 성과로 분석된다. 안동시는 단기적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청년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 주거·교통·문화 복지 등 다양한 청년 맞춤형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시는 인구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연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지난 1~5월까지 출생자 수는 236명인 반면 사망자 수는 820명으로, 자연감소 인구가 584명에 달하는 만큼 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출산․양육 정책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청년의 전입을 유도하고 지역의 활력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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