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가까이에서 깊은 고민을 털어놓았던 둘도 없는 친구.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구경북의 현안을 누구보다 앞장서 해결했던 인물. 그 시절 정치인, 관료, 기업인 등이 그를 애타게 찾아 서울로 달려가면 귀찮다고 하지 않고 맞아주고, 해결이 안 되면 밥 한 끼라도 따뜻하게 대접해서 돌려보냈던 사람. 2005년 대구동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대구 발전을 위해서는 당신이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면서 거의 모든 시민사회, 경제계, 관계가 출마를 권유했던 주인공. 당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이던 유승민 비례대표 의원을 전략공천한 박근혜 대표가 대구에 상주하며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바람에 석패한 그를 대구 시민들이 너무 아까워했던 사람. 그가 바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다. 올해 78세로 백발이 성성한 그이지만 연세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그가 대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을 위해 불철주야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선거캠프에서도 가장 고령이지만 활동량과 열정만큼은 젊은 선거운동원 못지않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에게 신세 지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다’는 말이 회자했을 정도의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기에 그의 전화 한 통, 그와의 차 한잔, 술 한잔은 상상하기 어려운 파괴력을 갖는다. 요즘도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폭탄주를 일주일에 두, 세 번을 마셔도 끄떡없는 정도의 체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집이 있는 서울과 임시 숙소를 잡아놓고 선거운동을 하는 대구로 오가면서 거의 매일 지인들을 만나 이재명 당선을 당부하고 있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일선 기자에서 언론사 사주, 기업경영인, 현직 고위 공무원 등 다양하다. 그가 만나자고 요청하면 대부분 즉시 응한다. 일선 기자들은 그의 명성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어서고, 고위 간부들은 저마다 한두 번은 어려움이 해결된 경험이 있어서다. 특유의 친화력과 과거 어려움을 해결해준 기억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와 만남을 좋아한다. 이강철 전 수석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민주당 대구시당과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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