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운동을 총지휘하는 홍의락(전 재선 국회의원) 총괄선대위원장의 독특한 선거운동 방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 총괄선대위원장은 유세차 위에서 마이크를 잡거나 시장과 상가 방문 등을 마치고 나면 혼자서 대구 도시철도 1, 2, 3호선으로 간다. 열차에 오르내리는 승객들에게 피켓을 보여주고, 웃으면서 목례를 한다. 그러다가 지하철에 오른 그는 자리가 복잡하면 자그마한 피켓을 든 채 말없이 서 있다가 다소 빈 좌석이 생기면 자리에 앉아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처음에는 외면하거나 불만스런 표정으로 쳐다봤던 승객들이 그의 온화한 미소와 따뜻한 지지 호소에 엄지척을 하는가 하면 내릴 때는 조용히 엄지손가락을 내밀기도 한다. 그는 지하철에서 내리면 피켓을 들고 다시 인근 전통시장과 골목 상가를 방문하면서 홀로 선거운동을 벌인다. 자신을 수행하는 당원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 조용히 방문해 더 깊은 고민을 듣기 위한 목적도 있다. 홍 위원장은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그런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홍 위원장은 “지하철역에서, 전통시장에서, 상가 골목마다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더 커졌고, 시민들의 반응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면서, “색깔로 정치하지 않고 실용과 민생 중심의 정치, 그리고 일할 사람을 선택하겠다는 분위기를 현장에서 확연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후보의 진심이 통하고 있다. 누가 일을 할 사람인지, 누가 지역 발전과 민생 회복을 이끌 실력을 갖췄는지 시민들이 판단하고 있다”며, “대구는 더 이상 정치적 고정관념에 머물지 않는다. 변화하고 있는 대구시민들이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투표를 앞두고 지난 1일, 현장 유세 일정을 마친 뒤 그는 “대구가 변하고 있다. 시민들이 분명히 달라졌다. 이번에는 대구가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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