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서울시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지난달 30일, 안동시 산불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물품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은 안동시청에서 열렸으며,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 회장, 김재왕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3억4천만원 상당의 농기계 18대(동력제초기 11대, 농업용 굴착기 7대)를 안동시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적기 영농 재개를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의 일환이다. 안동시만 해도 총 3,445대의 농기계가 화재로 소실돼, 주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부된 장비는 안동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배치되며, 올해 연말까지 산불피해 농가에 무상 임대된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동력제초기와 농업용 굴착기는 사과 주산지인 안동에서 사과밭 정비 및 나무 식재에 필수적인 장비로, 피해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증식에서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산불피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피해지역과 지속적인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장철웅 시 부시장은 “이번 기증은 산불피해 현장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원이 이뤄진 모범적인 사례”라며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서울시와 대한적십자사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서울시 내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설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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