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북부소방서는 `경북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기차 충전구역을 전면 지상으로 이전한 아파트 단지 2곳에 질식소화포를 각 1기씩 설치지원했다. 올해 설치지원 대상은 포항시 북구 양덕 삼구트리니엔 4차와 흥해읍 서희스타힐스다.지원기준은 지하 주차장 내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 충전구역을 2025년 상반기 내 모두 지상으로 이전한 단지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삼구트리니엔 4차는 26기, 서희스타힐스는 25기의 전기차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이전해 포항시 북구에서 가장 많이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설치 지원된 질식소화포는 화재 발생 시 화재 차량을 덮어 산소를 차단함으로써 연소 반응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장비다. 특히 열폭주로 인한 고열이 지속되어 소화기나 물로 진압이 어려운 전기차 배터리 화재 확산 억제에 효과적이여서 초기 대응수단으로 활용된다.심학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전기차 화재는 일반 차량화재보다 진압이 어렵고, 화염이 급격히 확산될 수 있어 초기 대응 장비가 필수”라며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이라는 자발적 안전조치를 시행한 단지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고자 질식소화포를 우선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포항북부소방서는 해당 조례를 기반으로 향후 전기차 충전구역의 안전성 확보와 질식소화포 보급 확대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