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인간의 기질과 심리를 풀어낸 인문학 강연이 대구에서 열렸다.윤오명리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28일 김기현 대구음악발전포럼 회장이 주최한 제44회 하우스콘서트에서는 조경숙 소장 문학박사가 초청돼 운명의 리듬, 나를 듣다 – 계절로 읽는 나의 기질과 심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이날 강연은 사계절의 기후적 특성과 오행(五行)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기질과 심리를 분석하고, 그로부터 비롯되는 인간관계의 유형과 건강상의 경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조 소장은 “봄의 습(濕)은 다정다감함과 유연함, 여름의 난(暖)은 감성적 에너지와 정열, 가을의 조(燥)는 냉철한 추진력과 독립성, 겨울의 한(寒)은 책임감과 내면의 사유를 상징한다”며 “계절이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하듯, 인간관계의 방식도 저마다의 리듬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기질과 심리의 조화가 곧 건강의 균형으로 이어진다는 동양철학적 관점을 강조했다. 조 소장은 “자신의 계절적 기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삶의 갈등과 병증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해와 조화의 태도가 곧 삶의 치유”라고 덧붙였다.조경숙 소장은 일본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인문학 기반의 사주명리학을 연구하며 강연, 상담, 칼럼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강연 역시 명리학을 자기이해와 성찰의 도구로 소개하며,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윤오명리아카데미 측은 “앞으로도 사람과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인문 명리학 강연을 통해, 자기이해의 문화적 저변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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