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20대 대선 당시 기록을 갈아치우며 높은 투표 열기를 보였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69만 171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첫날 투표율 19.58%를 기록했다.이번 첫날 사전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의 투표율이 매우 높았다.지역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34.96%로 제일 높았고, 전북(32.69%), 광주(32.1%)가 뒤를 이었다. 지난 20대 대선 때도 전남(28.11%), 전북(25.54%), 광주(24.09%)의 첫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반면 국민의힘의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는 투표율이 저조했다. 대구(13.42%), 경북(16.92%), 경남(17.18%), 부산(17.21%) 순으로 낮았다. 영남지역 중 대구 경북이 부산 경남권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최하위권으로 과거 각종 선거에서도 TK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낮은 수치를 보여왔다. TK 지역민들의 사전투표보다 본투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에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 목소리 때문이다. 중앙선관위가 보다 철저히 선거 관리를 담당해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평균 투표율을 약간 하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19.13%), 인천(18.4%), 경기(18.24%) 등이다.이외 지역에서는 △대전(18.71%) △세종(22.45%) △강원(20.83%) △충북(18.75%) △충남(17.93%) △울산(17.86%) △제주(19.81%) 등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이날과 같은 추세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이어질 경우, 이번 대선에서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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