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지난 28일, 용흥동의 한 오래된 골목이 화사하게 깨어났다. 포스코 후판부 임직원 30여 명이 붓을 들고 거리로 나서, 마을과 사람을 잇는 ‘마을 살리기 벽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민의 아이디어를 담아낸 ▲긴급 상황에 대비한 골목 소화전 설치 ▲어르신들이 골목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휴게 공간 마련 ▲ 용흥동 소식을 전하는 ‘우리동네 게시판’ 조성 등 작은 변화로 마을에 온기를 더했다. 포스코 후판부(부장 박충재)는 “이 골목은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세대와 이웃이 연결되는 공간”이라며 “작은 손길이 모여 지역을 바꾸는 데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민 박영순씨는 “낡은 벽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바뀌면, 동네를 산책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고, 어르신들이 골목의 그림을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울 생각을 하면 함박웃음이 지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주 용흥동장은 “이제 이 골목은 그저 지나치는 길이 아니라, 멈춰 서고 싶은 길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주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 사업을 발굴하고, 용흥동을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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